한빛소프트가 IMC게임즈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화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보유 중이던 IMC게임즈(대표 김학규)의 지분 40%를 매각한다고 전했다. 지분 매각 대상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MC게임즈는 '라그나로크'를 개발한 김학규 프로듀서가 그라비티에서 독립한 뒤에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4월 설립 당시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대표로부터 지원을 받은 이후 지분 40%를 넘긴 바 있다. IMC게임즈는 첫 처녀작인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제작했다. 현재 한빛소프트가 이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소식에 대해 한빛소프트가 차기작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서라고 분석하면서 지분 매각 대금 규모가 약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IMC게임즈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며 "IMC게임즈의 차기작을 추가로 확보할 의지만 있었다면 지분 매각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분 보유에 의미가 없다보니 이를 정리한다고 보면 된다. 현재 한빛소프트는 총 6종의 게임을 라인업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 중인 IMC게임즈의 지분 40%는 게임사든 펀드 등 구분 없이 가치를 인정해주는 곳에 넘길 계획이다. 아직 지분 매각 대상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지분 매각 절차가 이달안에 마무리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