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권 전쟁, 당신의 전략은?

‘CVISION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800여명 참석, 최신 동향 관심집중

일반입력 :2010/09/08 09:53    수정: 2010/09/09 08:54

김태정 기자

“대세는 모바일, 누가 리더인가”

세계 각국의 모바일 대권 레이스 주자들이 서울에 모였다. IT 업계 최대 격전지서 분투하는 이들인 만큼 혁신의 혁신을 강조한 기술소개가 이어졌다. 관중들의 열기가 뜨겁다.

PC와 인터넷의 뒤를 이어 새로운 IT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모바일의 최신 기술 동향과 향후 전망을 제시하는 ‘CVISION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2010’이 7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서 개막됐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로아그룹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업계와 공공기관, 학계서 800여명이 참석, 모바일 생태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양홍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개회사에서 “안드로이드 판매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시장은 또 한번의 격변기에 들어섰다”며 “우리나라 개발자들이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하겠다”라고 말했다. 발표진은 ‘초호화’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이 대거 모였다.

구글, 트위터, 징가, 야머, 레이어, 애드몹 등의 임원들이 총출동,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동향을 전한다. 이들의 방한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국내 모바일 개발자들 간 행사 인기가 더 올라갔다.

소셜 게임 ‘팜빌(Farm Ville)’로 유명한 징가에서는 로버트 골드버그 부사장이 참석, 글로벌 SNG 시장 현황을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골드버그 부사장은 “모바일이 발달한 한국의 소셜 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일본 이상이다”라며 “삼성과 LG 등 휴대폰 메이커를 비롯해 휴대폰 보급 비율이나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 역시 세계적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내서도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한 트위터의 라이언 사버 플랫폼 담당 이사도 이번 행사의 스타. SNS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정책을 폭넓게 설명했다.

국내서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컴투스, LG유플러스 등 리더 기업들이 철저한 비즈니스 중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은 기조연설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개발자와 애플리케이션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며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를 통해 킬러앱을 확실히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자사 고객 중에서만 100만명을 돌파, 고무된 분위기다. T스토어에 대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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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도 LG유플러스, 컴투스, 야머, 레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 티켓몬스터 등의 발표가 이어지기에 관람객 기대가 크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시작 30분전부터 참관 등록을 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보조의자까지 동원되는 등 인기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