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휴대폰의 이미지는 ‘전화기’ 그 이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끝없이 진화하고 있는 휴대폰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는 전국 성인남녀 1천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응답자의 61.1%는 일반 휴대폰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여전히 “휴대폰은 전화기다”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최근 휴대폰의 대세를 형성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은 컴퓨터”라고 응답한 비율이 49.6%로 가장 많았다. 또 스마트폰을 장난감(8.2%)이나, 액세서리(5.9%), 게임기(4.5%)로 여기는 비율이 일반 휴대폰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스마트폰을 일반 휴대폰에 비해 훨씬 진일보한 기기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휴대폰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https://image.zdnet.co.kr/2010/09/02/fWIY29dRKKgtyqhovJt4.jpg)
매력도가 높은 휴대폰 기능으로는 TV시청(48.3%, 중복응답)과 고음질 음성통화(46.4%), 영상통화(44.9%)가 꼽혔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보유한 응답자들은 고속 데이터통신(58.2%)과 위치/지역정보(46.6%)기능을 더 유용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휴대폰 무선인터넷 콘텐츠 이용빈도는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은 가운데, 매일 사용 한다(15.4%)는 응답과 월 1일 정도 사용(17.8%)한다는 비율이 대조적으로 나왔다. 20대(21.3%)와 스마트폰 사용자(47%)들이 매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료 콘텐츠는 전체 32.8%가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으며, 이용자 들은 벨소리(38.7%, 중복응답), 게임(26.1%)의 유료 콘텐츠 소비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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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콘텐츠는 ‘1천~3천원’(27.7%)와 ‘3천원~5천원’(21.4%)의 낮은 금액 대 지출이 많았지만, 2003년 같은 조사에 비해서는 ‘5천원 이상’의 고비용 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휴대폰 무선인터넷의 유료 콘텐츠 이용 빈도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46.7%에 이르렀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패널(panel.co.kr) 10명 중 8명은 아직까지 휴대폰보다는 PC를 더 편리한 기기로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PC가 화면이 넓고 크며(25.8%), 인터넷 속도도 빠르고(23.7%), 요금 걱정이 없다(18.4%)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반면 휴대폰이 PC보다 편리하다고 말한 응답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한 것(62.7%)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