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디지털 전환 지원대상가구 확정

일반입력 :2010/08/30 11:12

방송통신위원회는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시를 확정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라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정부는 아날로그TV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 중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TV방송 수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으로는 기초생활수급권자 가구와, TV수신료 면제자 중 국가유공자, 광주민주유공자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유족, 시각·청각 장애인 가구 등이 확정됐다. 기타로 가구의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기재부와 협의 후 정한 가구도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 지원대상에게는 디지털컨버터 1대를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디지털TV 구매시 일부금액을 보조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안테나 개보수 등의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저소득층 지원 대상가구 및 신청절차·방법 등의 구체적인 사항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금년 연말까지 고시로 제정하고, 전국적으로 디지털방송 전환 지원센터를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시는 시청자, 방송사 등이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2012년 12월 31일 04시로 정해졌으며, 시범사업 지역인 울진군, 강진군, 단양군, 제주특별자치도의 종료일시도 확정됐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울진군은 9월1일 오후 2시에 국내 최초로 아날로그 TV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TV방송으로 전환하게 된다.

방통위 측은 "자발적인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저소득층의 TV시청권을 보장해 저소득층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고품격의 디지털방송서비스를 차별 없이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TV 보급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