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국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번은 꼭 읽어야 하는 서적으로 꼽힌다. 서점가 베스트샐러로도 유명한 소설 삼국지는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단골 소재로도 활용될 정도다.
특히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열혈삼국이 시즌2 확장팩 버전을 통해 소설 삼국지에 나오는 십상시의 난, 반동탁연맹, 관우의 단기천리 이야기 등을 시나리오 퀘스트로 재현, 이용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소설 삼국지 소재의 웹게임이 소설 속 무장을 등장시키는데 끝났다면 웹게임 열혈삼국은 새롭게 추가된 시나리오 퀘스트를 통해 소설 삼국지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감동과 스릴 등을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 삼국지의 맛 살린 열혈삼국…관우의 단기천리 ‘재현’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이 서비스하고 조이포트가 개발한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열혈삼국은 지난 3월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해 단기간 국내 대표 웹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열혈삼국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900여명의 명장뿐만 아니라 수천 명의 신규 장수를 직접 등용, 육성하고 영토 전쟁을 통해 장수 쟁탈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시즌2 확장팩 버전으로 십상시의 난, 동탁토벌, 단기 일천리 등의 연결 시나리오 퀘스트를 선보여 소설 삼국지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우선 이번에 추가된 ‘십상시의 난’ 퀘스트는 ‘황건적의 난’ 역사모드를 완료해야 시작할 수 있다. ‘십상시의 난’ 퀘스트가 시작되면 일부 현성의 깃발이 ‘한’에서 ‘환’으로 변경된다. 군주 또한 ‘십상시’로 바뀐다. 이후 이용자는 이후 해당 성 및 야지에서 십상시 세력을 만날 수 있고 이들을 물리치면 새로운 퀘스트 아이템인 ‘십상시의 졸개’ ‘충신’ 등을 얻을 수 있다.
‘십상시의 난’ 퀘스트가 완료되면 동탁이 낙양을 점령하게 되고 동탁 토벌 퀘스트를 곧바로 수행할 수 있다. 낙양이 동탁에게 점령되면 반동탁연맹(동탁 토벌 연맹)이 결성되고 곧바로 반동탁연맹에 대한 진상 퀘스트가 시작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신규 시나리오 퀘스트에서 눈길을 끈 것은 바로 관우의 ‘단기천리’(單騎千里)를 모티브로 한 ‘단기 일천리’다. 이 퀘스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참전 장수에 관우무혼을 사용하거나 관우 캐릭터를 우선 확보해야 한다.
단기천리는 ‘말 한 필로 천리를 단다’는 뜻을 가진 고사성어다. 이는 관우가 관도대전에서 패한 뒤 조조에게 관공삼약을 내걸고 투항하지만 나중에 유비가 하비 부근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 뒤 적토마를 타고 한걸음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묘사했다.
단기천리는 오관돌파라고도 불린다. 관우가 유비를 찾아 나선 길에 다섯 곳의 관문을 지나치면서 길을 막은 조조의 휘하 장수 6명을 쓰러뜨렸기 때문이다. 관우가 조조의 포로로 잡혔을때 극진한 대우를 받았음에도 도원결의를 맺은 유비와의 신의를 위해 단칼에 조조의 휘하의 장수를 죽이는 장면은 소설 삼국지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열혈삼국 시즌2 확장팩, 재미요소 풍부
열혈삼국 시즌2 확장팩 버전에는 새로운 시나리오 퀘스트 뿐 아니라 명장 호감도 및 명장혼 시스템, 장수 부상 및 포로 병사 편입 시스템, 쾌속 모병 시스템 등의 다양한 재미요소가 추가됐다.
명장 호감도는 특정 명장과 군주 사이의 친밀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등용을 하려는 명장과 자신의 호감도가 100에 이르고, 그 명장이 기존에 섬기고 있는 주군에 대한 호감도가 80 이하로 하락하면 등용을 시도 할 수 있다. 이는 별도 전투 없이 명장을 등용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또 전투 중 포로로 잡은 명장에게 투항을 권유할 수 있는데 이때 해당 명장과의 호감도가 친밀할 수 록 등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때문에 향후 열혈삼국 이용자는 자신이 확보한 장수와의 호감도 관리에 더욱 노력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명장의 혼 시스템도 첫 선을 보였다. 명장의 혼은 강력한 힘을 보유한 유니크 명장(관우, 여포, 장비, 마초 등 900여명)의 힘을 일반 장수에게 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명장의 혼조각’을 모아 ‘명장의 혼’으로 합성하고 이를 활용해 명장의 힘을 일반 장수에게 ‘빙의’시킬 수 있다.
더불어 장비 아이템과 짐승을 강화하는 시스템, 세트 아이템 등이 추가됐다. 또 기존보다 2배의 자원을 투자해 병사 훈련 시간을 50% 단축할 수 있는 쾌속 모병 시스템, 장수 부상 및 포로 병사 편입 시스템, 각종 퀘스트의 보상으로 받은 포인트로 특별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암상인 시스템 등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