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한국법인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섰다. 블리자드의 한국법인장 직은 2009년 12월 오진호 전 대표가 본사 내에 다른 프로젝트로 발령 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가 8개월여 동안 공석이었던 한국법인장(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적합한 인물을 찾아 나섰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정원 북아시아 본부 대표가 약 8개월여 동안 한국법인장 직을 겸임해 왔으나, 지난 7월 출시된 신작 RTS 스타크래프트2가 한국 시장서 안정 궤도에 오름에 따라 공석이었던 한국법인장의 자리를 이제 채운다고 풀이했다.
무엇보다 한국법인장에 적합한 인물을 수소문하는 타이밍이 시의 적절하다는 게 업계전문가의 시각이다. 한정원 대표가 한국 외에도 대만, 홍콩 등의 북아시아권 시장 확대를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과부하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게 그 이유다.
EA 출신인 한정원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블리자드 한국법인장 직을 수행하다가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08년부터 북아시아 본부 대표로 승진했다. 이후 한 대표는 오진호 전 대표에게 한국법인장 직을 넘긴 바 있으나 이후 2009년 말부터 다시 한국법인장 직을 겸임해 왔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블리자드의 한국법인장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그동안 한정원 북아시아 본부 대표가 한국법인장 직을 겸임해왔다”면서 “아직 어떤 내용도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 신임 한국법인장을 수소문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결정된 내용이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원 대표는 북아시아 본부 대표직을 계속 수행한다. 한국법인장에 적합한 인물을 수소문하는 단계임에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