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안드로이드’에 이어 제 3의 모바일OS로 떠오르는 ‘윈도폰7’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직접 써본 느낌은 한마디로 예쁘고 편리했다.
지난 24일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MS 본사에서는 개발자 플랫폼 전도 그룹의 서진호 부장과 함께 윈도폰7 최신 개발버전의 시연이 이뤄졌다.
이날 시연을 통해 알아본 ‘윈도폰7’이 타 모바일OS와 차별화 된 특징은 크게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바로 ‘소셜’과 ‘UX’다.
‘윈도폰7’이 탑재한 대부분 기능 대부분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연동이 이뤄진다.우측 최상단에 위치한 ‘피플허브’는 단순한 주소록을 뛰어넘어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통해 타인의 새 소식을 접할거나 사진을 공유하고 일정을 관리하는 등 통합 인맥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정전식 터치 스크린 조작에 최적화된 윈도폰7 전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기본 탑재한 것 역시 ‘윈도폰7’이 가진 강점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업무 문서를 작성하고 ‘원노트’와 ‘쉐어포인트’ 기능으로 조직원들과의 공유 및 데스크톱 PC에 데이터 저장 등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윈도폰7만의 업무 기능들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 워킹(Smart Working)’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큼직하게 표시되는 ‘라이브 타일’로 꾸며진 메인화면을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조작이 가능한 것은 물론, ‘타이포그래피(글자를 활용한 그래픽 디자인)’를 활용한 감성적인 표현도 눈길을 끈다. 특히 수많은 아이콘들이 각각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며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것도 타 모바일OS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
스마트폰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게임도 ‘윈도폰7’에서는 주요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X박스360의 라이브 기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해당 기능의 정식 명칭은 ‘게임 허브’. 게임을 미리 즐겨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과 완벽한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해 스마트폰 이용자끼리는 물론 X박스360과의 플랫폼을 뛰어넘은 멀티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는 부분이 강점으로 보인다.
이밖에 테스트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못지않은 반응 속도와 조작감은 물론 그리고 아이폰의 ‘아이튠즈’에 해당하는 통합 미디어 플레이어 ‘준’, 각종 앱을 구입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까지 스마트폰이 갖춰야 할 세심한 부분까지 모두 챙겼다. 그야말로 과거 윈도모바일과 비교하면 ‘환골탈태’했다는 말이 딱 맞을 정도다.
한국MS 서진호 부장은 “윈도폰7은 애플리케이션과 웹, 클라우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된다”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6가지 허브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소셜 기능이 타 OS 스마트폰과 차별된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