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출신 개그맨들 게임에 빠진 이유는?

일반입력 :2010/08/25 11:37    수정: 2010/08/25 11:4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무협온라인 게임 ‘일검향’을 즐겨한다고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협 온라인게임 ‘일검향’에 빠진 개콘 출신 개그맨의 이력이 하나 둘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5월부터 지원인터렉티브(대표 윤덕주)가 서비스 중이다.

우선 게임마니아로 유명한 개그맨 김대희가 무협 온라인 게임 ‘일검향’에 푹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희는 후배에게 소개받아 게임을 시작했으며 이후 ‘일검향’을 알리는 전도사로 활약(?)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최근 격투기 선수로 활동을 선언한 헬스보이 이승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술자리를 멀리한 뒤부터 선배 개그맨인 김대희가 소개해준 ‘일검향’에 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개그맨 오정태도 마찬가지다. 최근 오정태는 여러 방송의 바쁜 일정속에서 ‘일검향’을 즐기고 있으며 동료 개그맨 중 게임 고수로도 알려졌다. 오정태가 키우는 ‘일검향’의 캐릭터 레벨은 50으로 이는 중고수급에 속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일검향’을 즐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더불어 자동으로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는 편의성 기능 때문. ‘일검향’은 자동 퀘스트 시스템, 자동으로 캐릭터 레벨을 올려주는 폐관수련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이 잦은 아이디어 회의 등으로 시간이 없는 개그맨에게 적합한 온라인 게임으로 꼽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일검향’은 개그맨 뿐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이미 유명 게임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이 게임은 무협지에서 나올법한 소재를 게임콘텐츠로 재각색해 이용자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일검향’은 기경혈맥, 무공창조, 운기조식, 주화입마 등 무협 소설에 나오는 흔한 소재를 게임콘텐츠로 표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그맨 오정태는 ‘일검향’이 단순히 사냥만 하는 온라인 게임이 아닌 무공과 경맥 등의 게임시스템을 익히고 즐기다 보면 무협속의 주인공이 된 듯 한 느낌을 들어 즐겨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일검향’은 공개서비스 이후 첫 주 만에 가입자가 23만명을 돌파하고 하루 평균 게임 이용시간이 최대 400여분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선전을 했다. 개그맨과 직장인 사이에서 이미 유명세를 탄 ‘일검향’이 롱런한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장목환 지원인터렉티브 본부장은 이에 대해 “일검향은 자동 퀘스트 시스템, 캐릭터의 레벨을 자동으로 올려주는 폐관시스템이 특징이다. 이 같은 게임성 때문에 개그맨과 직장인 사이에서 재미있고 편한 게임으로 입소문이 났다”면서 “다음 달 문파 전쟁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검향’은 지난 17일 서비스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재도약에 나선 상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최고 레벨이 60레벨에서 80레벨로 상향되고, 신규 마을인 정천 등이 선보였다. 또 최고 레벨 상향에 맞춰 강력해진 몬스터와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하고 직접 제작해 착용할 수 있는 세트 아이템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