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웃소싱이 싸다는 건 옛말

와이프로, 2년내 비인도계 50%된다

일반입력 :2010/08/18 11:32    수정: 2010/08/18 13:13

이재구 기자

'인도에서 아웃소싱하면 비용이 적게 든다는 건 옛말!'

미국과 인도의 콜센터 인력의 임금이 거의 비슷해지고 있'다.

미국의 높은 실업률이 저숙련 아웃소싱 서비스 인력에 대한 임금을 크게 내리고 있으며 이는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올들어 인도의 아웃소싱 콜센터의 임금은 10%나 오르면서 전세계 콜센터평균임금을 넘어선 요인등이 작용했다.

이같은 현상은 실제로 인도의 세계적 IT서비스회사인 와이프로 최고경영책임자(CEO)가 2년내 자사내 비인도계 외국인력이 50%가 될 것이라고 한 말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의 아웃소싱 업체 젠팩트 cEO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프라모드 바신 젠팩트 CEO는 자사는 현재 1천500명인 미국인력을 향후 2년간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예전보다 낮은 월급으로 자국내에서 일할 자세가 돼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더 적은 급료에 경험있는 임원을 고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등 선진국과 아웃소싱국가 간의 전통적인 비용상 이점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면서 인도의 아웃소싱회사들도 점점도 인도외부의 인력고용을 늘리고 있다.

벵갈로르에 본부를 둔 IT아웃소싱횟사 와이프로는 경기불황에 따라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에서 인력을 충원하기 시작했다.

슈레시 바스와니 와이프로 공동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향후 2년내 자사의 11만명의 39%에 달하는 비 인도계 우수한 인력의 비율이 50%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도는 인도는 여전히 아웃소싱 전체 비용에서 우세하며 특히 복잡한 SW아웃소싱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관측통들은 "인도 아웃소싱 회사의 일부 고위직 급여는 미국과 비슷해졌으며 일부 콜센터서비스는 미국의 경제위기지역에 세우는 것이 더욱더 비용효율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경기불황기간에 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내 직원숫자를 세배로 늘린 이후에도 젠팩트의 미국인력은 전체인력의 9분의 1에 불과하게 될 전망이다. 이전 미국 다국적기업 GE의 사내 아웃소싱사업부였던 이 회사는 시카고,펜실베이니아,테네시,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웃소싱회사들이 미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확대하려 애쓰는데에는 미국 의회가 아웃소싱회사들에 대해 보호주의라는 수사를 붙인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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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찰스 슈머 미상원의원은 인도 IT아웃소싱회사들에 대해 '차를 훔쳐 분해한뒤 비싸게 파는 불법장사(chop shop)'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바신 CEO는“인도 아웃소싱업체들은 특히 미국의 기업들이 인도아웃소싱산업의 성공을 도왔기 때문에 미국의 깊은 경제적 우려에 동정적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