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도「그린」이 대세

일반입력 :2007/09/05 10:32

Tim Ferguson

그린 정책(green policy)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고 인식되는 아웃소싱 업체들은 머지않아 도태되는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컨설팅 회사인 브라운 앤드 윌슨 그룹이 발표한 '블랙북 오브 아웃소싱(the Black Book of Oursourcing)'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웃소싱 계약을 위한 업체 선정 시 그린 및 환경 관련 기준의 도입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현재 아웃소싱을 이용 중인 미국 및 유럽 회사의 21%가 아웃소싱 계약에 그린 정책 및 성과 지표를 올해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웃소싱을 처음 이용하는 회사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43%) 업체들이 외주 업체 선정 프로세스에 그린 관련 사항을 추가했으며, 계약시 계약 목표에 이를 포함시킨 회사도 1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응한 회사들 대부분(94%)이 아웃소싱 계약 재협상시 그린 조항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답했지만 올해 이어 내년에도 그린 기준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업체는 전체의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운 앤드 윌슨 그룹은 근래 불고 있는 환경 및 그린 관련 사회적 열풍은 무엇보다 소비자 및 투자자의 요구에 기인한 바 크고 아울러 정부의 신규 규제책 역시 이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 대체에너지원, 폐기물 처리 등의 사안이 회사 경영진들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위 보고서를 공동 저술한 그룹 파트너인 스캇 윌슨은 "그린 정책을 성실히 그리고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아웃소싱 업체가 아직까지는 흔치 않다"면서도 "그러나 조만간 중국, 인디아 등 해외 업체들이 그린 신뢰성 제고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