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5가지 아웃소싱 트렌드

일반입력 :2007/07/09 11:06

Natasha Lomas

아웃소싱 시장에는 현재 어떤 바람이 불고 있는가? 향후 5년간 시장을 주도할 트렌드는 무엇인가?실리콘닷컴은 주목할 만한 5가지 흐름을 짚어보았다.합병아웃소싱 계약을 따내려는 경쟁은 공급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 졌다. 이 때문에 현재 몇몇 대형 합병 및 인수에 관한 소문이 시장 내에 감돌고 있다.정보 기술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스(Infosys Technologies)와 캡게미니 그룹(Capgemini Group)이 합병할 것이라는 최근 루머는 대형 기업들이 점점 인수나 합병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조로 볼 수 있다. 경제 자문 기업 TPI 이사 던컨 앳치슨은 만약 인포시스-캡게미니 간의 합병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현재 '시장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실리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와 더불어 여타 전문가들도 1~2년 사이에 더 많은 인수및 합병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세계화해외 아웃소싱 시장을 주도하던 인도가 점점 그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도에서는 숙련된 노동력의 부족에 대한 위기감도 점점 조성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사실 바로 옆에 위치한 나라가 촉발하고 있다. IDC의 분석에 의하면 2011년까지 중국내의 여러 도시들이 인도가 점유하고 있던 아웃소싱 시장을 거의 모두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아웃소싱 사업에서 인도를 제친다는 것은 사실 무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현재 아웃소싱 시장의 세계화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중국 이외에도 여러 나라들이 해외 아웃소싱 경쟁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소위 BRIC으로 구분되는 국가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그리고 굳이 멕시코를 포함하자면 BRICM) 이외에도, 이집트나 폴란드와 같은 개발 도상국들 또한 해외 아웃소싱 시장의 공급원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화' 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TPI의 앳치슨은 밝혔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들이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정 분야에만 집중, 타 국가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1대 1 아웃소싱해외 아웃소싱은 사실 대형 사업 단위나 부서단위의 재배치, 업무 효율화 등과 연계하여 성장해온 사업 중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작은 단위의 사업이나 일 등에 대해서도 해외 아웃소싱 사업이 손길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회사 이벨류서브(Evaluserve)의 보고서에 의하면, 해외 아웃소싱이 소규모 사업, 심지어는 개인 가정에까지 그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개인 대 개인' 또는 P2P 방식의 아웃소싱이 등장한 것이다.이런 방식의 아웃소싱이 적용된 부문들에는 온라인 과외, 웹 또는 소프트웨어 개발, 그리고 작문 및 번역 서비스 등이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소규모 사업자들부터 일반 개인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벨류서브는 소규모 아웃소싱 시장의 매출이 작년 4월에서 올해 3월 사이 2억5,0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P2P 아웃소싱 시장의 규모가 2015년에 이르러서는 20억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환경 친화적 아웃소싱급상승 중인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생태계와 관련한 이슈가 회사 CIO들의 머릿속에 항상 맴돌고 있다. 하지만 환경 친화적인 방식을 실현해야 한다는 일련의 압력 또는 강박관념이 아웃소싱 공급자를 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까?실리콘닷컴의 CIO 배심원단(기업들의 CIO 및 여러 IT 전문가들의 집단)은 최근 다양한 기술 관련 화제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요청받았는데, 이 결과에 따르면 환경적인 요인들이 기술 부문 공급자나 파트너를 선정하는 데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가상 세계세컨드 라이프와 같은 가상 세계의 등장으로 기업들이 해외 아웃소싱 기업들에게 가상 세계 내의 기업을 구축하거나 가상 세계에서의 서비스를 구축하는 일을 맡기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가상 세계와 관련된 서비스는 아직 아웃소싱 시장에서도 생소한 개념이다. 하지만 세컨드 라이프 등지에서 이러한 사업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어, 앞으로 가상 세계 관련 서비스 또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달, 중국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SF 테마의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엔트로피아 유니버스(Entropia Universe)는 제휴를 맺고, 가상 세계에 최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가상 경제를 만드는 것에 합의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소비자와 직접 접하는 서비스들(헬프 데스크, 콜 센터 서비스 등)은 소비자들이 쉽게 정보를 접함과 동시에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가상 세계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