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때 인수를 중단한 검색 서비스를 다시 사들인다. 업계는 최근 구글이 소셜 게임 영토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검색 분야로 관심을 되돌린 것이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구글이 지난 2005년 이미지 검색업체 리야 인수 협상 테이블에서 떠난 뒤 5년만에 라이크닷컴(Like.com)을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라이크닷컴 인수 최종단계에 와 있으며 인수가격은 1억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야는 얼굴 이미지 인식 기술과 사용자 태그를 활용한 이미지 검색 서비스 업체였다. 구글은 지난 2005년 리야 인수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이를 중단했다.
구글이 인수할 라이크닷컴은 리야가 2004년 내놓은 이미지 검색 서비스다. 라이크닷컴은 의류나 시계, 구두, 핸드백, 보석류 등 패션상품을 검색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라이크닷컴에서 검색어를 쓰지 않고 이미지를 골라서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상품을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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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분야가 전자상거래 쪽으로 바뀌었을 뿐, 리야는 핵심기술을 그대로 활용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벤처캐피탈에서 총 5천만달러가량을 투자받고 라이크닷컴을 통해 이후 연간 5천만달러 매출을 거뒀다.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왜 라이크닷컴을 인수하려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최근 페이스북을 의식한 소셜 서비스 전략이나 모바일 쪽과 별 관련이 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