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확산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 또한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완전하게 안전한 환경이란 있을 수 없으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12일 성남시 분당구 NHN 본사에서는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보호와 관련한 미니 심포지움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임종인 고려대학교 교수는 실생활에서 완벽한 무균상태가 불가능하지만 관리를 잘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보안의 경우에도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기술적·정책적으로 조심하면 충분히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으로 있는 임종인 교수는 20년 전 학회 결성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PC 사용이 늘어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일었는데, 최근 모바일을 둘러싼 보안 이슈가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필두로 모바일 환경이 발전하면서 정부 및 IT 기업들 주도로 스마트폰을 통한 업무 효율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관련기사
- 이스트소프트, 아이폰용 모바일오피스 발표2010.08.12
- '원격 파일 삭제'…KT, 스마트폰 보안 서비스2010.08.12
- 외환은행, 직원 6천명에 스마트폰 지급2010.08.12
- KT,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23개사와 업무제휴2010.08.12
그러나 PC의 경우 대부분 기업체에서 내부 관리 하에 통제가 가능한 반면, 모바일 기기의 경우 개인용과 업무용이 혼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는 이동성을 기본으로 하고, 개인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실 사고 가능성이 존재하는 등 보안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임종인 교수는 모바일 기기를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는 한정적으로 이용해야 하며, 기업들이 내부망에 대한 통제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트래픽 도청 등을 막기 위해 암호화통신 등도 필요한데 이것이 너무 강할 때는 느려질 수 있기 때문에 권한관리 등을 세분화해 보안정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