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구세주 등장하나…유즈맵 ‘카오스’ 공개 임박

일반입력 :2010/08/12 12:03    수정: 2010/08/13 09:05

봉성창 기자

‘워크래프트3’ 인기 유즈맵 ‘카오스’가 ‘스타크래프트2’로도 개발돼 곧 배포될 예정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오스’의 전신인 ‘도타(DOTA)’의 스타크래프트2 버전이 이르면 이달 중 이용자들에 의해 한글화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이 각기 다른 하나의 영웅 유닛을 가지고 대결을 펼치는 ‘카오스’는 ‘워크래프트3’의 공식 래더 경기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며 지금까지도 국내서 ‘워크래프트3’가 PC방 인기순위 상위를 차지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심지어 ‘카오스’를 종목으로 하는 별도의 게임 대회가 열릴 정도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카오스’의 게임 방식을 본뜬 다양한 게임도 개발됐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아발론온라인’을 비롯해 KTH의 ‘로코’ 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해외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용 ‘카오스’의 정식 명칭은 ‘스톰 오브 임페리얼 생텀’으로 짐레이너, 가시여왕 등 원작의 주요 영웅들이 등장한다. 이미 해당 게임의 플레이 영상이 유튜브 등 동영상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스타크래프트2’는 ‘워크래프트3’에 비해 유즈맵 개발 자유도가 대폭 향상됐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들 게임은 이용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업데이트 됨으로서 콘텐츠 추가와 밸런스 조정이 이뤄진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인 ‘카오스’의 영향력인 상상 이상”이라며 “만약 ‘스타크래프트2’에 카오스가 보편화되면 이는 캠페인과 래더경기에 이어 제 3의 게임 모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