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저오브포춘온라인, 원작 뛰어넘는 잔혹함으로 ‘승부’

일반입력 :2010/08/12 11:33

정윤희 기자

잔혹함으로 이름 높은 ‘솔저오브포춘’이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했다.

12일부터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하는 ‘솔저오브포춘온라인(이하 SOF)’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와 액티비전이 공동 개발한 1인칭슈팅게임(FPS). 비공개테스트는 16일까지 진행된다.

SOF는 ‘솔저오브포춘’ 시리즈의 세 번째 타이틀 ‘페이백’이 모델이다. 상대 캐릭터가 총에 맞는 부위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고 무기의 파워에 의해 캐릭터의 일부분이 날아가(!) 버리기도 하는 등 원작의 게임성을 물씬 살린 것이 특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솔저오브포춘온라인’이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말초적인 재미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FPS의 기본 재미를 극대화하면서도 게임 플레이 외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SOF를 살펴봤다.

■ 파괴는 기본, 사지절단은 선택?

SOF의 모티브는 파괴와 폭력이다. FPS 게임의 기본 즐거움인 슈팅(shooting)의 묘미를 극대화하고 컨트롤에 의해 반응하는 역동적인 캐릭터 액션을 추구했다는 것이 드래곤플라이의 설명. 게임 콘셉트를 대표하는 슬로건 역시 ‘잔혹쾌감’이다,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시 주변 지형지물을 파괴하고 자유롭게 상대방의 신체를 훼손할 수 있다.

SOF는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득을 빼앗기 위해 외부 세력에서 돈을 주고 고용한 사설 용병과 그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해 게릴라군이 된 지역 토착민들의 전투를 그렸다.

이용자는 크게 용병 진영과 게릴라 진영 등 2개의 세력 중 하나를 택해 플레이 가능하다. 중동에서 동유럽 지방에까지 이르는 시가지, 사막, 정글 등 다양한 전장에서 전투를 펼쳐나가게 된다.

■ 밀리터리 마니아도 혹할 실제 총기 ‘눈길’

SOF는 스피디한 근거리 전투를 지향한다. 스탠스 변경 없는 즉시 수류탄 투척, 즉시 칼 공격, 칼 던지기, 개머리판 공격 등 다양한 즉시 공격 기술이 기존 슈팅 게임과의 차별화 요소다.

방어구에도 HP 개념이 적용된 AP 포인트를 부여하고 각각의 방어구를 착용할 때마다 방어도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게 구성됐다. 무기의 선택과 캐릭터 장비의 선택에 따라 이동속도와 사격 안정성도 변한다.

게임 내에는 분쟁지역에서 시시각각 펼쳐지는 현대전투를 배경으로 삼은만큼 현실세계에 존재했던 무기들 다수가 등장한다. FPS 초보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총기에 조준 사격 기능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준비된 무기는 라이플, 정밀 라이플, 포격 무기, 기관단총, 권총, 나이프, 수류탄 등 현대전에 사용됐던 각국의 대표 무기들로 주무기, 보조무기, 근접무기, 투척무기 등으로 분류돼 제공된다. 드래곤플라이는 향후 다양한 특성을 지닌 무기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게임 맵은 ‘플라이 오버’, ‘루닉스’ ,’스네이크’ ,’모닝 헌트’, ‘사격장’ 등 크게 5가지 종류가 제공된다. 각각의 맵에서는 ‘팀데스매치’ 혹은 특수무기전인 ‘리볼버모드’를 체험 가능하다.

■ FPS 초보도 문제없다…직관적인 UI

SOF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이하 UI)는 FPS 마니아뿐만 아니라 처음 FPS를 접하는 초보 이용자들도 손쉽게 게임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구조로 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로비 화면에서 입장 가능한 채널명을 선택하거나 본인이 직접 게임방을 생성하면 손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창고&상점 화면에서는 개인이 보유중인 무기 및 아이템을 확인하고 게임 플레이시 실제 사용할 무기를 수시로 장착 및 변경 가능하다.

아울러 스피디한 캐릭터 조작과 팀별로 빠른 전술 운용이 가능하도록 키 설정에 있어서도 만전을 기했다는 것이 드래곤플라이의 설명.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는 용병 진영과 게릴라 진영을 대표하는 캐릭터 1종이 각각 이용자들 앞에 선보인다. 용병 진영에는 미국 출신의 ‘콜린 맥레이’, 게릴라 진영에는 소말리아 출신의 ‘하이잭’이 공개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SOF는 유명 물리엔진 하복을 사용해 원작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그래픽을 제공한다”며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게임 배경 속에서도 붉은 폭력이 날뛰는 형태의 개성적인 그래픽이 ‘파괴 미학’이 살아있는 고유의 게임성을 담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