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임원 40대가 가장 '많다'

일반입력 :2010/08/04 16:17    수정: 2010/08/04 16:20

송주영 기자

삼성, LG전자 임원은 ‘이공계열 출신 60년대생 40대’ 임원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은 ‘50년대생 50대’ 임원이 주축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아인스파트너(대표 신경수 www.ains.co.kr)가 발표한 ‘국내 100대 상장 기업 임원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삼성, LG전자는 60년대생 40대 임원이 각각 60, 57%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전체 임원 중엔 63년생이 12%에 해당하는 107명, LG전자는 61년생이 10.7%에 해당하는 32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 업종의 경우 젊은 임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에 의해 기업 흥망이 달려있다는 증거다.

반면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는 50년대생 50대 임원이 91.9%, 76.2%로 높았다. 축적된 기술력과 오래된 경험을 요구하는 업종 특성과 연관성이 깊고, 임원이 되는 기간도 상대적으로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경수 아인스파트너 대표는 “60년대 임원이 주도하는 삼성․LG전자와 50년대 임원이 다수 활약하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와는 조직문화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핵심 인재에 따라 조직문화도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사는 100대 상장 기업(2009년 매출액 순위, 12월 결산법인) 작년과 올해 1분기보고서에 명시된 등기 및 미등기 임원 전체(사외이사, 비상근, 고문 등은 제외)를 파악해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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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대상 100대 기업 등기임원 중 최고령은 22년생 롯데쇼핑 신격호 대표이사 회장, 최연소는 82년생 서울도시가스 김요한 전무로 조사됐다.

기업별 임원 숫자는 삼성전자가 1위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분기 759명이던 임원이 올해는 888명으로 129명 늘어났다. LG전자도 지난 해 266명에서 올해 298명으로 32명 증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