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물귀신 작전’ 실패?···경쟁사 안테나 비교 영상 삭제

일반입력 :2010/08/02 15:39    수정: 2010/08/02 16:38

이재구 기자

애플이 아이폰4 수신감도 이상 문제 발생 이후 경쟁사도 문제가 있다며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안테나 비교 동영상을 모두 없앴다.

애플은 아이폰4(안테나 수신에 문제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 후 경쟁사인 림,HTC,삼성전자, 노키아 및 아이폰3GS 등의 단말기를 손에 꽉 쥐고 동영상을 촬영해 경쟁사 역시 안테나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애플은 이 사이트에 추가로 노키아N97미니와 모토로라드로이드X 등을 실험하는 비디오까지 추가로 게재하면서 경쟁사 제품에도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려 애써 왔다.

하지만 애플은 가장 최신의 업데이트가 이뤄진 지 일주일 만에 모든 비교데이터를 지워버렸다. 오직 안테나 수신신호 감쇠문제가 대다수 스마트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일반적인 주장만을 남겨 놓았다. 동영상 ·삭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애플사에 대한 경쟁사의 항의에서부터 무료 범퍼제공 프로그램에 따라 문제가 해소된 만큼 더 이상 문제삼지 않기를 바라는 기업의 입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동영상은 애플의유튜브사이트와 많은 국제적인 안테나 성능실험 페이지에는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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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에 반대되는 의미인 신호감쇠는 신호가 방해받을 때마다 생긴다. TV,라디오,GPS,휴대폰등 모든 안테나는 이 감쇠현상을 겪는다. 그리고 대다수 안테나에 있어서 사람손의 위치와 쥐는 정도에 따라 일부 다른 물질보다도 더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휴대폰에 있어서 신호손실은 손으로 대다수의 예민한 안테나를 잡을 때 발생한다. 아이폰4의 경우 안테나밴드가 있는 단말기 아래 왼쪽 검은 줄 쪽을 쥘 때 특히 예민하게 감쇠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