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2분기 실적에서 검색광고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3분기 중 만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NHN과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추가 연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상헌 NHN 대표는 30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오버추어와의 재계약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시작했다"면서 "3분기 중에는 결정사항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NHN은 매출 3천813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검색 관련 매출이 전체의 5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릭당과금(PPC) 관련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등록광고주수와 디스플레이광고(DA) 광고주수도 각각 40% 이상 성장했다. DA 캠페인 건수 또한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BP의 검색광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NBP와 오버추어를 통해 검색광고를 하고 있는 NHN이 장기적으로 오버추어와 결별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정설이다. 문제는 그 시기.
NHN이 지금까지 오버추어와의 손을 놓지 못한 이유는 광고주 네트워크 때문이다. 오버추어는 국내 최대 검색광고대행사로서, 광고주 네트워크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네이버를 비롯해 다음, 네이트 등 국내 대부분의 포털이 오버추어와 손을 잡고 검색광고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NHN 2분기 실적에서 등록광고주수가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네이버로서는 자립을 위한 적절한 타이밍이 온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가능해졌다. 특히 네이버가 검색시장에서 갖고 있는 절대적인 경쟁력과 지금까지 NBP가 마련한 성과 등을 기반으로, 오버추어와 결별을 한다해도 검색광고 영역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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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NBP 실적이 매분기 좋은 결과로 나타남에 따라 이러한 예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NHN은 지난해 영업 및 비즈니스플랫폼과 인프라 부문을 분할해 신규법인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을 공식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