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5812억…스마트폰 재미

일반입력 :2010/07/29 12:14    수정: 2010/07/29 14:39

김태정 기자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886억원, 영업이익 5천821억원, 당기순이익 3천6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5.2%, 16.8% 늘어난 결과다. 영업이익이 당초 증권가 예상치 6천억원을 하회했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마케팅 및 전용회선에 대한 비용이 줄어든 것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지난 6월말 현재 누계 가입자는 전년 동기(2천383만 여명) 대비 약 5.5% 늘어난 2천514만 여명이다. 마케팅비용은 8천871억원으로 전년 동기(9천486억원) 대비 6.5% 감소했으나, 전분기(8천458억원) 대비로는 4.9% 증가했다.

단, 정부의 마케팅비용 산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분기에 7천7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8천860억원) 대비 12.9%, 전 분기(8천29억원) 대비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장 안정화에 노력한 결과, 6월에는 월간 마케팅비용이 매출액 대비 22.0% 이하로 감소했음을 강조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7천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전 분기 대비 7.1% 늘어났으며, 데이터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2010년 6월말 현재 401만 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이 갤럭시S를 비롯한 스마트폰 띄우기에 열심이어서 하반기에도 무선인터넷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는 이달 현재 누적 가입자 193만명, 다운로드 1천865만건으로 지난달 말 대비 각각 35%, 56% 늘었다. 갤럭시S 출시 후 일평균 가입자 수는 1만9천명을 기록했으며, 이전 대비 228% 증가한 결과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음성 및 데이터 통화료 기준의 2분기 스마트폰 가입자 ARPU(가입자당 매출)는 일반 휴대폰 가입자 대비 2만원 높은 5만5천원을 기록했다.

이 중 스마트폰 데이터 ARPU는 일반 휴대폰 가입자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라 2분기 전체 데이터 APRU는 전분기 대비 5.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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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관련(B2B) 매출은 1천907억원으로 1분기(1천658억원) 실적을 더해 상반기 실적은 3천5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56.0% 상승한 수치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기획실장은 "무선인터넷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13조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