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앞둔 야후코리아, 어떻게 달라지나

일반입력 :2010/07/28 16:06    수정: 2010/07/28 16:07

이설영 기자

야후코리아가 오는 8월4일 대대적으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한국 시장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

인터넷 보급 초기 야후코리아는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 중 하나였다. 이후 네이버나 다음 등 새로운 포털들도 기본적으로는 야후코리아의 모습에 착안, 사이트의 외형을 만들어 갔다.

국내 사이트들이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동안 야후코리아는 점차 네티즌들에게 외면 당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잃어갔다. 이제는 국내 시장에서 야후코리아의 점유율을 숫자로 얘기하는 것 조차도 무의미할 정도이다.

이에 따라 야후코리아는 이용자들에게 '소셜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가치를 가지고,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새로워지는 야후코리아 홈페이지는 기본적으로는 세로 3단으로 구성된 글로벌 야후 홈페이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본사 홈페이지는 이미 지난해 '소셜'을 주제로 개편을 단행했으며, 야후코리아에서는 이를 현지화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

왼편에는 야후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 메뉴가 나타나고, 각각의 서비스들은 새창을 열 필요 없이 '퀵뷰'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화 서비스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서 로그인은 필수이다.

그 아래 마이메뉴는 PC의 즐겨찾기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야후코리아의 개편 전략은 야후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즐겨 이용하는 웹사이트를 이 마이메뉴에 추가할 수 있다.

중간영역에는 투데이 이슈를 주제별로 모아 제공하며, 그 아래 뉴스박스가 자리잡았다. 글로벌 페이지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제일 오른쪽 편 상단에는 추천 트렌드 검색, 즉 인기 검색어를 10위까지 정리했다. 그 아래는 쇼핑박스, 라이프 박스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대표선수는 '소셜펄스'

야후코리아가 전면에 내세우는 서비스는 '소셜펄스'이다. 소셜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경험할 때 느낄 수 있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셜펄스를 통해 네티즌들은 SNS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첫 이용시 아이디 연동을 해 놓으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업데이트된 사진과 글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

특히 페이스북은 쌍방향 연동을 지원한다. 야후에서 페이스북 주소록을 가져올 수 있어 페이스북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도 페이스북에 등록된 프로필 이미지, 생일, 학교, 직장 등 개인정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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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플리커도 페이스북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플리커 계정에 페이스북 계정 연동을 설정해 놓으면 플리커에 업로드 된 사진들이 페이스북에도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야후코리아는 향후 국내외 SNS와 소셜펄스의 추가 연동도 고려 중이다.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야후 서비스의 종류를 확대하고, 스마트폰용 소셜펄스 앱 개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