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로 불리는 ‘WAC(Wholesale App Community)’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웹 기반 기술로 자사가 독자개발한 플랫폼인 ‘콘파나(Conpanna)’를 WAC의 표준 기술로 제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글로벌 수퍼 앱스토어 WAC의 이사회 멤버로 정식 선출돼 향후 WAC 기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9일 WAC의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출됐다고 공식 통보 받았으나 27일 WAC의 공식 발표에 맞춰 발표하게 됐다”며 “이번 이사회 멤버 선출은 기존 이사회 멤버가 후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이사회 멤버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9개사와 GSMA(세계이통통신사업자협회)로 구성돼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WAC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는 이사회 멤버로서 직접 참여해 전 세계 30억 인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퍼 앱스토어인 WAC의 설계 및 구축,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WAC 이사로 선임된 하성민 SK텔레콤 MNO 사장은 런던에서 열린 첫 이사회 회의에 직접 참석해 의장·부의장 선출, 조인트이노베이션랩(JIL)의 흡수합병, 예산안 승인 등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한 바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WAC 서비스를 위한 표준 단말 플랫폼으로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콘파나를 정식 제안하고 ▲T스토어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WAC 설계 및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자동 검증 서비스와 DRM 기술을 WAC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적용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하성민 사장은 “주요 글로벌 사업자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WAC 사업에서 SK텔레콤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돼 글로벌 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내 사업자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을 포함해 총 6개 통신회사가 WAC 이사회 멤버로 선출돼, WAC 이사회 멤버는 기존 10개 사업자를 포함해 총 16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