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구글의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에서 제공되는 온라인오피스SW인 구글앱스를 사용한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구글이 마운틴뷰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미 행정부에 제공하게 될 구글앱스(Google Apps)는 정부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히 설계된 앱스 스위트이다. 이 SW계층은 기존 구글앱스버전과 함께 팔릴 예정이며 기업용 우대 라이선스 가격인 유저당 50달러(연간)에 제공된다.
이번에 정부에 공급될 구글앱스는 다른 버전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과 똑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연방정보보안운영법(FISMA)에 따라 보안성이 강화됐다.
미 정부는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며, 정부의 이메일과 행사 데이터는 미국내에서만 사용된다.
구글은 여러 차례에 걸쳐 백엔드 보안특성 및 프로토콜을 바꾼 후 지난 주 FISMA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미연방정부는 760억달러를 정부 기술에 투자한 가운데 560억달러를 주정부 및 지방정부에투입하고 있다.
구글 측은 구글앱스를 설치해 사용하는 버클리연구소와 미해군이 이전에 사용하던 시스템에 비해 비용을 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버클리랩의 경우 향후 5년간 150만~200만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클라우드로 근무?…똑똑한 ‘스마트워크’ 시대 활짝2010.07.27
- "웹하드 지고, 클라우드 뜹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본부장2010.07.27
- 구글 "구글앱스, 매출 10억달러 만들겠다"2010.07.27
- 클라우드 컴퓨팅, 최신 이슈를 말한다2010.07.27
에릭 슈미트 구글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 자리에서 “정부기관들은 구글앱스를 사용하는 클라우드기반의 사무환경 구축을 '죽도록‘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정부기관들은 모두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그들은 15년~20년 된 아키텍처에 발목잡혀 있으며 스스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 보다는 누군가가 이를 대신 해 주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