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경기회복에 MS실적 '활짝'

기업 살아나며 SW강세··· 신사업은 부진

일반입력 :2010/07/23 11:28    수정: 2010/07/23 14:56

이재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동기보다 48%나 껑충 뛰어 오른 순익으로 활짝 피어났다.

세계 PC시장의 활기와 새 윈도 운영체제(OS) 출시효과에다 기업들의 IT투자마인드 회복까지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MS가 2분기 실적 결산 결과 기업들의 IT투자마인드 등에 힘입어 매출 22% 증가속에 이같은 호실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순익 44% 상승···월가 예상을 웃돌아

이에따르면 MS의 매출은 160억4천만달러로 월가의 예상을 7억7천만달러나 웃돌았다. 48%나 오른 순익은 MS의 주당 수익을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5센트나 높은 51센트로 만들어 주었다.

케빈 터너 M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발표문에서 기업고객의 비용지출 회복을 시사했다.

그는 MS 매출 상승에 대해 “모든 사업부문, 특히 윈도7과 오피스2010과 함께 한 엔터프라이즈의 활동”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은 올들어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꾸준한 소비자 부문의 수요 증가에 이어 기업들에 지출증가에 의한 경기회복 증거를 기다리고 있었다.

■OS 호조 vs. 신사업 부진

MS의 결산결과 발표에 따른 사업부 별 실적을 보면, ▲윈도에 의한 매출은 44% 증가한 45억달러로 예상을 3억달러 웃돌았고 ▲서버및툴사업부 또한 예상보다 좋은 15억5천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기업들의 되살아난 IT투자 분위기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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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S의 핵심SW사업부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새로운 사업인 소비자기기와 인터넷검색사업의 성장세는 지체를 보였다.

MS가 검색기술을 야후와 통합하면서 ▲온라인서비스사업부의 손실은 예상보다 높은 6억9천600만달러를 기록했고 ▲엔터테인먼트및기기사업부 또한 1억7천200만달러의 분기 손실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