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21일 제 1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2010(SICAF, 이하 시카프)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오는 25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시카프는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국제디지털만화전, 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SPP) 등 총 4개 부문으로 꾸며진다. ‘신나는 만화, 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내세운 전시는 삼성 코엑스에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는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보대사 가수 씨스타, 강한영 조직위원장, 피에르 클레망트 드뷔송 벨기에 대사, 허영만, 윤태호 등 만화작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 시장의 축사와 함께 시작돼 씨스타의 축하 공연과 시카프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개막작인 김운기 감독의 ‘우당탕 농장’ 상영으로 이어졌다. 시카프2010 어워드 수상식도 진행됐다. 코믹어워드에는 신문수, 원수연 작가가, 애니메이션 어워드에는 넬슨신, 김대중 감독이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코엑스 전시는 ‘미로만화, 상상놀이터 몽실몽실 부릉부릉’, ‘스머프전’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놀 수 있는 부스를 비롯해 ‘길, 허영만 특별전’, ‘한일 요괴전’, ‘이태리 만화전’ 등 학부모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스로 구성됐다.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가 열리는 CGV 압구정에서는 ‘정글대제 레오’, ‘망각의 섬:하루카와 마법의 거울’, ‘다락방은 살아있다’ 등 국내외 약 300여 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강한영 시카프 조직위원장은 “올해 시카프는 만화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컨셉트로 가족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구성했다”며 “이번 행사로 만화 애니메이션 산업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