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켜라~' 여름휴가철 디지털 방범제품 '써볼까?'

일반입력 :2010/07/20 14:08

이장혁 기자

휴가철을 맞아 우유투입구 막기, 신문 배달 늦추기 등 방범수칙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좀도둑들의 침입 방법도 점점 교묘해져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휴가 내내 집 걱정만 할 수는 없는 일.

올 여름 휴가를 편안하게 보내고 싶다면 디지털 방범제품을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이들 제품은 아무도 없는 집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뿐만 아니라 휴가지에서도 위기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최근 2주 간(7.1~7.12) 디지털 방범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45%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방범 제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단연 ‘모형 감시 카메라’다. 가격도 저렴하고 외형도 실제 모델과 흡사해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돔형 감시 카메라’(1천580원)는 가벼운 무게로 천장에 쉽게 설치 할 수 있으며 근거리로 사물이 접근하면 LED가 점멸해 움직임을 감시하는 것처럼 위장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카메라형 감시 카메라’(1만 8천400원)은 실제 CCTV와 똑 같은 디자인으로 외부 침입을 막아준다. LED 점멸로 진짜 카메라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카메라 선이 벽 안으로 들어가 있는 것처럼 위장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실제 감시 기능을 가지고 있는 CNB ‘실내 돔카메라’(9만 1천원)는 41만 화소의 밝기로 주변 상황을 감시할 수 있어 사무실 등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집을 비울 때 ‘빈집’ 티를 내지 않는 것이다.

‘방범 타이머’(9천500원)는 타이머를 맞춰 놓으면 원하는 시간에 불을 켜고 끌 수 있는 제품이다. 스탠드, 라디오를 비롯한 전기 제품에 제품을 꽂고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제품을 켜고 끌 수 있다. 그 외에도 평상 시에는 전기장판, 족욕기 등과 연결해 절전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창문경보기(500원)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도둑을 막아준다. 뒷면의 스티커를 제거한 후 창문에 간단히 붙이면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 침입 시 강력한 경보 기능으로 주변 사람들의 주의를 끌 수 있다. 초소형 사이즈로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으며 자동센서 방식으로 작동한다.

윈텍이 내 놓은 ‘시큐폰’(4만 8천원)은 평상 시에는 일반 전화기로, 휴가철에는 방범용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제품이 있는 장소에 침입자가 나타날 경우 적외선으로 인체를 감지해 즉시 집 주인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준다. 이를 통해 현장상황 감청은 물론 음성경고, 사이렌 경고 등으로 대처할 수 있다.

휴가지에서 예상치 못한 차량 테러를 예방할 수 있는 휴대용 블랙박스 ‘MSS-8301’(39만원 대)는 정차 시는 물론 주행 중에도 사이드 미러 등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SD카드로 바로 녹화가 가능해 사고 즉시 원인을 파악할 수도 있다. 휴대가 용이해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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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피서지에서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했을 시, 버튼만 누르면 호루라기, 사이렌 소리를 내는 전자경호기(3만 4천원)도 인기다. 자동차 고장, 조난 시에도 경광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방범용품 카테고리 양종수 과장은 “휴가철 좀도둑들의 기술이 점점 더 교묘해 지는 가운데 침입을 예방할 수 있는 이색 디지털제품이 인기다”며 “이들 제품은 저렴한 가격부터 예방부터 증거확보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