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도 100Mbps 시대

LG유플러스, ‘U+와이파이100’ 출시

일반입력 :2010/07/15 14:34    수정: 2010/07/15 15:18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100Mbps급 광랜 서비스로 돌풍을 일으켰던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100Mbps급 와이파이(Wi-Fi)로 또 한 번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디지털 홈 트렌드에 맞춰 100Mbps 와이파이 AP(Access Point)를 ‘홈 허브(Hub)’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15일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100Mbps급 초고속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인 ‘유플러스(U+) 와이파이100’ 시연회를 갖고 이를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정식 홈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업·다운로드 100Mbps급의 초고속 와이파이 시대를 본격 열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무선 구분 없이 최고의 속도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고속 와이파이망을 바탕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유플러스 박스’를 내달 중 선보일 계획”이라며 “홈 인터넷을 개인 인터넷으로 진화시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국의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1만1천여 곳의 핫스팟 존을 조기 구축하고, 2012년까지 가정 및 기업에 250~280만개, 핫스팟 존 5만여 곳에 100Mbps급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플러스 와이파이100 기존 AP보다 보안 강화

유플러스 와이파이100는 802.11n 방식의 초고속 무선랜을 도입해 기존의 AP보다 속도품질과 커버리지, 보안, 관리 등이 강화됐다.

기존에는 인터넷전화 유플러스 070을 이용하는 가입자만 무선 AP가 제공됐지만 이번 서비스 출시로 초고속인터넷이나 초고속인터넷과 IPTV만 이용하는 가입자도 와이파이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유플러스 와이파이100은 기존의 802.11b/g 방식의 AP대비 2.5배 이상 빠른 100Mbps급 업·다운로드 속도가 가능하고, 수신가능지역도 100미터까지 확대돼 N-스크린 서비스 등 보다 다양한 U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이정식 본부장은 “무선인터넷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한 달에 1.5회 정도 정기적인 보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PC 사용 시 외부 동시 접속 제한 등의 기능을 추가해 무선망을 통한 타인의 PC접근을 차단하는 등 보안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유플러스 와이파이100은 서비스 이용료는 임대제를 도입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함께 쓰는 경우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1천500원에 제공되며 3년 이후에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초고속인터넷만 이용 시에는 월 2천500원이다.

유플러스 박스, N-스크린 시대 연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와이파이100과 함께 언제 어디서나 개인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 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상의 클라우드 공간인 유플러스 박스에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등 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는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PMP 및 디지털액자, 태블릿 PC, IPTV 등에서 언제·어디서나 실시간 감상이 가능하다.

일례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ACN망을 이용해 유플러스 박스에 무료로 업로드하면 연인이나 부모님 집에 설치된 전자액자상의 화면으로 바로 노출시킬 수 있다. 또 유플러스 박스에 저장된 콘텐츠는 언제든 인화나 포토북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이정식 본부장은 “고객이 소유한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중심으로 유선이 아닌 보이지 않는 초고속 와이파이 시대가 도래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ACN 인프라를 구축해 무선 인터넷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