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와 같은 간판 모바일 기기에 구글맵스 대신 자체 개발한 지도 서비스를 투입할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현실화될 경우 애플과 구글간 경쟁은 전면전 양상으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계 캐나다 매체인 사이버프레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캐나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 업체 폴리(Poly 9)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PC월드 등 다른 미디어들도 사이버프레스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애플이 폴리나인을 인수한 배경은 아직 확안되지 않았다.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에서 쓰기위한 자체적인 지도SW 개발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애플은 이들 기기에서 구글맵스를 기본 지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중이다.
외신들은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과 애플간 대립각이 날카로워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애플이 독자적인 지도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고 전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4월 아이폰용 음성 검색 애플리케이션 '시리'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시리'와 폴리나인을 통합할 것이란 시나리오도 돌고 있다.
폴리나인은 '폴리나인글로브'로 불리는 3D 브라우저 기반 지도툴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