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CD 패널 시장 1천억 달러 이상"

일반입력 :2010/07/13 17:01

송주영 기자

올해 LCD 패널 시장 규모가 1천억 달러를 넘길 전망이다. 1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 규모가 850억달러를 넘기고 10인치 이하 중소형 LCD 패널 시장도 180억달러 규모로 예상됐다.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디스플레이컨퍼런스(KDC)에서 권상세 디스플레이뱅크 대표는 "지난해 대형 LCD 패널 시장 규모가 600억달러에 머물렀다면 올해는 850억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패널 부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노트북용 패널이 2억3천만대, 모니터 2억1천만대, TV 수요가 2억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중소형 패널은 모바일 13억대를 포함해 디지털카메라, 카 네비게이션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말 회복된 LCD 패널 수요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공급부족으로 이어진 가운데 권 사장은 LCD 시장의 몇 가지 위기요인을 꼽기도 했다. ▲국내업체를 비롯한 대만, 일본, 중국업체의 8세대 확장 투자 ▲주요 부품 공급부족 등이 그 요인으로 지적됐다.

내년에만 6개 8세대 신규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고 이후에도 확장 투자가 계속 검토중이다. TV 등에 많이 적용되는 핵심 부품 LED 등의 공급부족 현상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최근 LCD 패널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AMOLED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권 사장은 "중국에서 LCD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한국, 일본, 대만 등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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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대만 등 디스플레이 강국 3국 모두 AMOLED 대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이 시장에서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먼저 5.5세대 투자를 선언하며 앞서 나간 상태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 추가 투자 발표에 대만 AUO 싱가폴 라인 인수 등 투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파나소닉, 소니 등도 AMOLED 대형 패널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각국 디스플레이 업체 모두 AMOLED 패널 대형화, 기술개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AMOLED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로 갈 수 있는 기술로 핵심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