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을 향해 칼을 빼들었다.
MS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 파트너 컨퍼런스(WPC)에서 조만간 선보일 CRM2011 버전에 파트너들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기능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CRM2011은 오는 9월 온라인 에디션을 시작으로 베타 버전이 공개된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제공하는 앱익스체인지와 유사한 '다이내믹 마켓플레이스'도 함께 제공된다. 연말까지는 온라인 버전이 아닌 솔루션도 있을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웹개발자들이 자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웹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세일즈포스닷컴 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포스닷컴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포스닷컴을 통해 세일즈포스닷컴 CRM 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할 수 있고 앱익스체인지를 통해 다른 기업들에게 판매도할 수 있다. 이같은 생태계는 사용자들이 세일즈포스닷컴을 찾는 이유중 하나로 꼽혔다.
MS에 따르면 CRM2011은 사용자 역할에 초점을 맞춘(role-tailored) 인터페이스 등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아웃룩, 오피스, 쉐어포인트와의 통합도 강화됐다. 사용자는 SW를 직접 깔아쓰는 온 프레미스 방식과 서비스로 빌려 쓰는 클라우드 모델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MS는 CRM2011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연말까지 CRM2011 판매 지역을 세계 40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호주,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칠레, 페루 등이 새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