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와이파이 접속 방식을 비밀번호 입력 대신 유심(USIM) 인증으로 바꾼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8일부터 ‘T와이파이 존’ 고객 인증방식을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출시한 단말기로는 암호화가 구현된 유심 인증을 적용, T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유심 인증은 비밀번호 입력 방식 대비 보안성이 우수하며 자동으로 진행되기에 고객 편의성도 높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또, 지난 3월 이후 출시한 단말기로는 사전 시스템에 등록된 MAC(Media Access Control)을 통해 와이파이 접속 자동 인증을 지원한다. 고객은 아무런 절차 없이 와이파이에 접속 가능하다는 뜻.
MAC이란 와이파이 하드웨어에 부착된 주소 12자리를 말하며, 단말기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이전 출시 단말기 및 타사 고객, 노트북 이용자의 경우 사전 등록된 정보가 없기에 최소한의 정보만을 필요로 하는 주민등록번호 실명인증 방식(주민등록번호+이름)을 와이파이 접속에 적용한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인증방식 변경으로 SK텔레콤 고객은 'T 와이파이 존'에서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또한 개방형 와이파이의 특성에 맞춰 당사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도 편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인증방식을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