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식중독 예방상품 '없어서 못 팔아'

일반입력 :2010/07/01 11:06

이장혁 기자

식중독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날씨가 갑작스레 무더워지고 장마철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 경기도에서는 6월 중순에 이미 식중독 환자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고. 이에 온라인몰에서는 최근 식중독 예방 상품을 찾는 손길이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손 전용 소독제, 과일∙야채 살균 세척제, 살균기 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최근 일주일간(6/23~29) 살균건조기 판매량이 전월 대비 55%,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기도 했다. 옥션 생활가전 담당 오기명 대리는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엄마 고객을 중심으로 손청결제부터 각종 살균소독 제품까지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상품들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 내에 주방용품을 살균, 소독할 수 있는 ‘다용도 살균기’는 3~8만원대로, 도마, 수세미, 칼, 수저통은 물론, 싱크대 등 그 동안 삶기 힘들었던 주방용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세균의 온상이 되기 쉬운 행주를 자동으로 간편하게 삶을 수 있는 ‘행주 삶는 행순이(3만9800원)’,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원터치 진공포장기(2~5만원대)도 인기다. 버튼만 눌러주면 음식물이 진공포장된 상태로 밀봉돼 신선하게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1만원대의 항균도마 역시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70개 이상 판매되고 있는 히트상품이다.

한편, 옥션에서는 오는 8일까지 '장마철 뽀송뽀송 여름나기' 기획전을 진행, '살균제품 필수' 코너를 통해 식기 살균건조기 제품을 한 데 모아 정상가 대비 평균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장마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살균건조기 및 소독기 판매가 전월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살균기능이 있는 식기건조기가 반응이 좋다. 이와 관련해 G마켓은 오는 7월 4일까지 ‘비가오면 디지털이 뜬다’ 이벤트를 열고, 장마철 주의해야 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살균기나 식기건조기 등을 최대 78% 저렴하게 선보인다. 인기상품인 리홈의 ‘살균+식기건조기’(6~7인용, 14만 3990원)는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세균으로부터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살균소독기 제품.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식중독을 예방하는 웰빙가전의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전월 동기간보다 15%, 특히 음식물 처리기의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디앤샵에서는 각종 살균가전과 바로 물을 끓여먹을 수 있는 휴대용 전기포트, 음식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를 방지하는 음식물 처리기 등이 인기리에 판매중이다. 세련된 디자인의 '셰프라인 스테인레스 프리미엄 전기주전자(2만 3800원)'는 1.7리터의 넉넉한 용량으로 식중독 방지를 위해 물을 끓여 먹을 경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엔퓨텍 충전식 자외선 살균기 퓨라이트(14만 9000원)'는 간편한 휴대용 기기로, 자외선을 이용해 집안 곳곳, 아이들 옷, 장난감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충전식 살균기이며,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쿠첸 진공포장기(6만 2000원)'는 액체가 있는 식품까지 밀봉할 수 있어 더 깨끗한 보관이 가능하다. 한편 '린나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10만 5000원)'는 음식물쓰레기를 간편하고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어, 상한 음식물로 인해 식중독균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살균, 소독 제품의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전월 대비 35% 증가, 전주대비 20% 증가했다. 행주삶는 기계와 함께 행주 전용 비누인 '백설귀부인 행주비누(1440원)’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 과일, 야채 전용 친환경 세정제인 '베지아쿠아 스프레이(6300원)’는 식품세정 안정성 인증필을 받아 여름 과일, 야채 등의 각종 오염물 및 식중독 균 등을 세척, 제균해 주는 상품으로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상품이다.

11번가(www.11st.co.kr)에서도 최근 일주일간 항균 및 위생용품 판매량이 전주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11번가에서는 칼과 도마 등 직접 음식이 닿는 조리기구에 항균기능을 높인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리빙 뮤판시트도마(3590원)'는 은 성분의 뮤판파우더가 함유돼 항균능력이 뛰어나며 세균번식을 억제한다.

관련기사

친환경성분으로 세균번식을 막는 주방세제도 인기다. '트리오 항균설거지 피톤치드(750ml*2, 8110원)'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항균성분인 피톤치드를 함유해 주방 식기, 수세미, 행주, 도마 등 설거지 기구들의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음식물의 악취를 제거해 준다. '피죤 주방세제 퓨어(500mlx2, 6120원)'도 생강 추출물인 천연 진저롤 첨가로 항균 기능을 강화, 제균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사용하기 좋다. 항균스폰지를 사용한 '스카치브라이트 항균망사수세미(1000원)'은 촘촘한 이중망사 구조로 이물질이 잘 끼지 않으며, 건조가 빨라 박테리아, 곰팡이 등의 미생물 번식을 막는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선 살균 가전 제품의 최근 일주일간 매출이 6월 첫 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컵, 젖병, 유아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살균할 수 있는 '한경희 친환경 워터살균기 클리즈 CSOL-200SL(15만100원)', '니온스 프리미엄 초음파 살균세척기 WS-5600(11만8400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