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안드로이드2.2(코드명 프로요)가 공개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진저브레드'로 알려진 차세대 안드로이드에 대한 내용이 외신을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진저브레드는 안드로이드3.0 버전으로 불리며 오는 10월 중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드로이드3.0 기반 스마트폰은 11월이나 12월에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언와이어드뷰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G데일리 등 다른 매체들도 언와이어드뷰 보도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3.0은 1GHz 프로세서, 512MB RAM, 최소 3.5인치 스크린 크기에서 돌아간다. 해상도는 1280*760을 지원한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4 해상도는 960*640이다.
안드로이드3.0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도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넥서스원이 제공하는 3D 갤러리 애플리케이션과 유사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또 휴대폰 업체들이 지금처럼 독자적인 UI를 안드로이드폰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그동안 모토로라는 모토블로, HTC는 센스UI, 삼성전자는 터치위즈로 불리는 독자적인 UI를 스마트폰에 탑재해왔다. 차별화를 위한 전술이었다. 이는 다양한 안드로이드폰들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같은 애플리케이션인데도 어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돌아가고 다른 제품에선 안돌아가는 풍경도 연출됐다. 그런만큼, 구글은 안드로이드3.0을 통해 하드웨어 업체들을 상대로 스펙을 강하게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통일성에 좀더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한편 안드로이드는 3.0 버전 출시와 함께 크게 2개 영역으로 나눠질 전망이다. 하이엔드 제품은 3.0이 맡고, 보급형 시장에는 2.1과 2.2 버전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