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선보인 최신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의 미국 시장 공략에 서막이 올랐다. 애플 아이폰4와의 격돌도 불가피해졌다.
씨넷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 업체중 5개가 갤럭시S를 판매키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갤럭시S의 미국 진출은 경쟁 제품인 아이폰4가 발매 3일만에 170만대가 팔렸다는 발표와 맞물려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애플과 삼성은 유통 전략에도 차이가 있다. 미국의 경우 애플은 AT&T를 통해서만 아이폰을 공급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다수 이통사를 통해 판매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모건 스탠리의 타비스 맥코트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많은 이통사들이 갤럭시S 판매를 준비중인 것은 좋은 소식으로 비춰지지만 특정 업체와의 독점 공급 계약이 아이폰과 같은 경쟁 제품을 상대로 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 판매에 나설 미국 이통사에는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넥스텔, T모바일 등 이른바 '빅4'가 모두 포함됐다. 업체별로 갤럭시S는 각각의 브랜드로 판매된다.
버라이즌의 경우 갤럭시를 '삼성 페서네이트'(Fascinate)란 이름으로 판매한다. AT&T는 삼성 캡티베이트, T모바일은 삼성 바이브런트, 스프린트는 삼성 에픽 4G란 브랜드로 제공한다. 이통사마다 제공하는 스펙도 일부 차이가 있다.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는 갤럭시S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T모바일은 7월21일(현지시간)부터 발매에 들어간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내놓은 야심작 '갤럭시S'는 안드로이드2.1 운영체제(OS)와 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GHz 프로세서에 기반하고 있다. 500만 화소 카메라 기능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