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6일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르 윈저(Le Windsor)에서 열린 국제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수여 '2010년 기업혁신상(2010 IEEE Corporate Innovation Recognition)' 시상식에 이윤우 부회장이 참석해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1985년 제정된 IEEE의 기업 혁신상은 혁신적인 제품, 시스템 등을 개발해 전자 및 전기 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기업들이 받아왔다.
역대 수상 기업으로는 인텔, IBM, 마이크로 소프트, HP, 퀄컴 등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이번에 첫 수상했다.
IEEE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연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를 실현시켰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와이맥스는 2002년 개발을 시작하여 2005년 IEEE로부터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06년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 현재 미국, 일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돌입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선 데이터 수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4G 이동통신 기술이다.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 단시간 내 경제적으로 보급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와이맥스 칩셋부터 단말기, 시스템 장비 등 토탈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와이맥스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버전 `와이맥스 2` 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무선 기술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