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연내 영업이익 흑자 전환, 2014년까지 2천9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회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18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하고 생존과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3단계 중장기 성장전략인 ‘회생’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업구조(Portfolio), 운영구조(Platform), 업무(Process), 기업문화(People) 등 4개(4P) 분야 개선을 통한 효율화 방안을 추진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SK브로드밴드가 혁신안을 꺼내든 데는 초고속인터넷 시장 정체와 경쟁 격화에 따른 위기의식과 내부적으로 중장기 성장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1단계로 사업구조, 운영구조, 업무 프로세스, 기업문화 등의 혁신안을 추진해 2010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단계로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2012년 매출 2조3천500억원, 영업이익 1천650억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4년 이후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2천900억원,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3단계 전략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사업구조는 수익성이 높은 기업고객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현재 25% 수준인 기업사업 부문의 매출비중을 오는 2014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해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등 20여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노사협의를 거쳐 사업과 운용구조 개편에 따라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 회생 방안이 회사의 생존과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에 놓칠 수 없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