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부터 판매에 들어갈 애플 아이폰4에는 512MB 시스템 메모리가 탑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이폰3GS와 아이패드 태블릿의 두배 수준이라고 씨넷뉴스가 맥루머닷컴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아이폰4의 메모리 용량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WWDC 개발자 세션에서 애플은 512MB가 탑재됐다고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 용랑 증가는 아이폰4 운영체제인 iOS4가 제공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지 않고, 다수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다는 얘기다.
애플은 지난 3월 iOS4를 소개하는 행사를 갖고 부분적인 멀티 태스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OS4 멀티태스킹 기능을 이용하려면 최소 256MB 메모리를 갖춰야 한다. 그런만큼, 아이폰3GS 사용자들까지만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2007년 출시된 1세대 아이폰과 2008년 공개된 아이폰3G의 경우 128MB 시스템 메모리를 제공했다. 애플외에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탑재한 고성능 스마트폰들도 512MB 메모리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