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 앞둔 포털 "아이폰을 잡아라"

일반입력 :2010/06/17 17:03    수정: 2010/06/17 17:52

이설영 기자

인터넷을 통한 스포츠 생중계가 일반화된 현재, 애플 아이폰을 통한 모바일 생중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이번 월드컵에서 모바일을 통한 스포츠경기 생중계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네이버의 경우 아이폰,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3개의 스마트폰 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며, 다음의 경우 아이폰을 지원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모바일을 통한 시청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다음에 따르면 처음으로 시도된 아이폰 생중계는 한국-그리스전의 경우 2006 독일월드컵 한국-스위스전의 인터넷 동시접속자수 7만5천명에 근접한 약 5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카메룬전의 경우 2배인 10만명을 기록했다.

한국-아르헨티나전은 이보다 더 많은 접속자가 모바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당초 우리나라 경기 시간대 때문에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접속자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보다 높은 접속자수를 보였다면서 모바일의 경우 특이한 점은 일본-카메룬 경기가 한국-그리스전보다 높은 접속자수를 기록해, 아르헨티나 전도 충분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한민국-아르헨티나전에서도 모바일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제주지사에 있는 스포츠팀은 모바일 생중계에 특별한 대비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을 통한 접속자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따졌을 때 아이폰을 통한 접속자수가 가장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도 모바일은 아니지만 온라인 생중계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아르헨티나 경기부터 5,000Kbps HD급 생중계를 지원한다. 5,000Kbps는 21인치 모니터를 가진 네티즌이 인터넷 중계를 전체화면으로 확대했을 경우 풀HD급 고화질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SBS와 중계권 협상에 실패하며, 온라인 및 모바일 중계를 제공하지 않는다.

■포털, 온라인 중계 재미 '쏠쏠'

스포츠 경기의 온라인 생중계 또한 이미 자리를 확실히 잡은 모습이다. 지난 한국-그리스전의 경우 주말 토요일인데다가 저녁 8시30분으로 예정돼 있어 TV를 통한 시청이 대다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그리스전의 경우 네이버는 생중계 총 이용자수 약 50만명, 최대 동시접속자수 약 20만명을 기록했다. 다음은 최대 동시접속자수 15만명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대한민국-그리스전을 2Mbps급 HD 고화질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생중계 총 이용자수는 50여만명, 최대 동시접속자수는 약 20만명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중계 솔루션 'N라이브캐스트'를 선보였다.

대한민국-아르헨티나전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기본 50만명은 무리없이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NHN 측은 내다봤다. 아르헨티나전은 이보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가 접속할 경우에 대비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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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터넷에서 2Mbps HD 고화질 팟플레이어 중계와 700K 동영상 중계를 서비스하고 있다. 아이폰 800K(3G는 300K)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디지털뷰 2MB HD 고화질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 중이다.

다음은 스포츠경기 생중계를 2년 전부터 서비스했다. 밴쿠버동계올림픽 때 2Mbps HD 고화질 팟플레이어로 장애없이 서비스에 성공했으며, 채팅·타임머신 기능으로 지나간 장면들을 다시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