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와이브로 구축에 한국 참여 희망

일반입력 :2010/06/16 10:32

김태정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은 15일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MCIT), 통신규제청(NTRA), ICT 기업 등이 위치한 스마트 빌리지서 장관회담을 하고, 방송통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 위원장은 스마트빌리지에서 콜센터 설비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인 XCeed와 이집트 자연 및 문화 유적 등을 디지털화해 지도상에 표시해 주는 Culnat을 방문했다.

이집트 측은 우리나라의 삼성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희망했고, 최 위원장은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 유럽 진출 시 한국과 이집트가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또 방송통신을 활용한 소외극복 등에 관심이 있는 알리 무셀히 사회통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방송통신 협력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무셀히 장관은 한국의 급속한 ICT 발전 경험 공유를 희망하면서, 이집트의 브로드밴드 보급 확산을 위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현재 소외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해 고정형 및 이동형 브로드밴드망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개발해 상용화중인 와이브로 기업의 참여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은 초고속인터넷 등 우리나라의 ICT 성장 경험을 소개하고, 와이브로가 유선전화 및 인터넷 보급이 어려운 지역 및 국가에서 통신 인프라를 빠른 시간 내에 경제적으로 구축하는 데 효과적인 대안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집트 정부가 보유한 2.5GHz 대역의 와이브로 주파수의 조기 할당을 요청하며,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 참여시 이집트 무선 브로드밴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최 위원장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이집트 및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