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올가을 온라인뮤직스토어 출범

클라우드 방식으로 아이튠스와 불꽃대결 예고

일반입력 :2010/06/15 10:40    수정: 2010/06/15 17:17

이재구 기자

구글이 올가을 애플의 아이튠스가 디지털음악 환경에 대항해 디지털음악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올초 인수한 클라우드서비스 환경의 SW 심플리파이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사용기기로 그 저변을 넓혀갈 것이란 점이다.

씨넷은 14일(현지시간) 다양한 업계 소식통을 인용, 구글이 올가을 디지털음악을 다운로드해서 들을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의 디지털뮤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구글은 안드로이드폰으로 아이폰 시장에 큰 타격을 가한 데 이어 디지털뮤직서비스의 대명사인 애플 아이튠스와도 불꽃튀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를 사용하는 휴대폰사용자 대상의 서비스 신호를 보내왔다. 지난달 열린 구글의 I/O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웹기반 이이튠스의 경쟁자를 선보였다.

씨넷은 이미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0)에서 구글이 4대 음반사 임원들을 만나 구글 검색결과에 따른 디지털음악의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고 전했다.

또한 2주전 테크크런치는 구글도메인에서 ‘구글뮤직’로고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리얼네트웍스 출신 전문가 등 가세

지난해 가을, 구글은 처음으로 검색에서 음악과의 결합을 시작했다.

구글은 마운틴뷰 소재의 회사를 지원해 뮤직원박스를 출범시키고 사람들이 음악타이틀을 온라인뮤직스토어 라라닷컴(Lala.com)이나 아이라이크(iLike)아을 통해 받을 수 있게 했다.

씨넷은 구글의 이 도전이 애플의 사악해 보이는 합법적 온라인음악판매시장에서 주요 음반사로부터 환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는 주요 음반사들이 구글,페이스북,AOL같은 인기 온라인사이트에게 아이튠스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확신시키는 데 수년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메이저 음악스토어인 아마존과 마이스페이스뮤직도 애플의 거대 음악시장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두 양대브랜드도 구글이 웹고객에게 접근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에릭 슈미트 구글CEO는 이미 유튜브뮤직비디오를 통해 성공했다. 4대 음반사 가운데 세 회사대표가 모인 앞에서 비보(Vevo)를 출범시켰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얼네트웍스 랩소디음악가입서비스 출신인 자하바 레빈 유튜브 총괄고문은 올가을 출범할 구글의 새로운 뮤직스토어를 개발하는데 뛰어난 역할을 했다.

클라우드뮤직서비스 핵심 SW기업 인수

구글음악의 또다른 비밀병기는 SW회사인 심플리파이 미디어(Simplify Media)다. 구글은 올초 많은 클라우드기반의 미디어서비스회사를 검토한 끝에 이 SW회사를 인수했다.

심플리파이는 PC와 맥 사용자들이 그들의 컴퓨터기반 아이튠스나 윈앰프라이브러리로부터 다른 웹기반기기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따라서 구글이 음악이나 영화를 클라우드서비스환경에서 제공하면 고객들은 자신들의 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콘텐츠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핵심에 심플리파이가 있다. .

구글의 기술담당 임원인 빅 건도트라는 구글은 심플리파이 미디어기술을 미래의 안드로이드OS에 심어서 안드로이드기기의 음악적 특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아이튠스와 디지털뮤직을 통해 클라우드서비스부문에서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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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업계와 영화계 소식통들은 애플이 웹기반 아이튠스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클라우드서버에 음악과 동영상을 저장하고 웹기반 기기를 통해 서비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디지털뮤직스토어의 대명사인 아이튠스 이용자들에게 구애의 노래를 시작했고 스티브 잡스 애플CEO도 안드로이드에 이어 또다시 긴장해야 할 시기가 돌아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