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최근 인수한 팜에 이어 또 하나의 운영체제(OS) 기술을 손에 넣었다.
HP는 BIOS 공급 업체로 유명한 피닉스테크놀로지로부터 빠른 부팅을 가능케 하는 리눅스 운영체제(OS)와 클라이언트 가상화 기술을 1천2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HP가 인수한 기술은 리눅스 OS 경량 버전인 하이퍼스페이스와 임베디드 하이퍼바이저인 하이퍼코어다. 하이퍼스페이스는 닷넷, 노트북, 데스크톱에서 돌아간다. 부팅 속도가 빠른게 특징이다.
HP의 피닉스 자산 인수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모바일 기기에 새로운 기술을 탑재하기 위한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앞서 HP는 스마트폰 업체인 팜을 12억달러에 인수했다. 미니 넷북과 파빌리온 노트북 제품군에선 퀵붓 소프트웨어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