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가 3D를 내세워 국내 게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온라인 게임, 소셜 게임, 모바일 게임 업체들을 상대로 3D 디자인 솔루션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타이밍은 무르익었다는게 오토데스크의 판단이다. 메리 베스 오토데스크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사업부의 마케팅 담당 이사는 영화와 게임을 만드는 기술은 이제 제작 단계에선 융합되고 있다면서 매체의 고유의 속성은 유지하겠지만 제작 기술은 유사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아바타식 입체 3D 영상은 영화를 넘어 게임 시장까지 덮칠 것이란 얘기였다. 아바타에 3D 솔루션을 제공한 오토데스크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게임 시장 게임 시장을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베스 이사는 게임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입체3D는 차별화 요소로 떠올랐다면서 입체3D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한국 게임 업체들이 차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도입에 나설 것이다고 자신했다.
베스 이사는 특히 모바일 게임을 주목했다. 모바일 기기용 게임에서 입체3D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닌텐도3DS가 나오게 되면 별도 안경없이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서 손에 들고다니는 모바일 기기에서 입체3D의 확산을 예고했다. 경쟁은 이미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토데스크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 주요 사용되는 ‘오토데스크 3ds 맥스’, '마야', ‘오'머드박스’, '모션빌더’, ‘오토데스크 소프트이미지’ 등 3D 영상 제작에 필요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을 활용하면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휴먼IK’, ‘키냅스7’, ‘FBX2011’로 대표되는 미들웨어도 제공한다. 이들 미들웨어는 언리얼, 유니티3D, 트리니지 비전, 게임브리오 등 유명 게임엔진 등과 협력을 통해 호환성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