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에그(단비)를 공급한 웨이브텔레텍이 올 연말께 아이폰용 에그(단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에그(단비)는 3G를 와이파이(Wi-Fi)로 변환해주는 무선공유기다. 와이브로용 에그와 달리 휴대폰 통화가 가능한 지역이라면 어디서든 와이파이로 변환해 쓸 수 있다.
4일 웨이브텔레텍에 따르면, 최근 올 연말께 출시를 목표로 아이폰용 에그(단비) 개발에 들어갔으며, 기존 에그(단비)와 달리 2시간용 보조배터리를 탑재한다.
따라서 아이폰에 에그(단비)를 꽂으면 아이패드나 아이팟터치 등 와이파이를 필요로 하는 단말을 5대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보조배터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폰 배터리의 소모를 줄일 수 있고 외장배터리 기능도 가능하다.
엄기선 웨이브텔레텍 사장은 “아이폰에서 테더링을 통해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에 착안해 개발을 하게 됐다”며 “아이폰에서 에그(단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아이패드와 최적의 궁합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에서 에그(단비)를 이용할 경우 5회선까지는 속도저하 없이 동시접속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케이블 연결 없이 테더링 할 수 있고 커버리지 제약 없이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것도 에그(단비)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웨이브텔레텍은 올 7월 중 출시할 계획인 에그(단비)2에도 2시간용 보조배터리를 장착해 외산폰을 지원할 예정이다.
엄기선 사장은 “기존 에그(단비)는 휴대폰 배터리를 이용해 구동되다 보니 휴대폰의 배터리를 빨리 소모시키는 단점이 있었다”며 “에그(단비)2는 배터리팩이 탑재돼 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외장배터리 역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그(단비)2는 국내 출시와 함께 최근 인증시험을 통과한 스페인의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에도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