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별로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공급한다는 인텔판 시장 세분화 정책이 점점더 정교해지는 모습이다. 태블릿용 프로세서까지 내놓는다는 소식이다.
인텔은 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컴퓨터 전시회에서 코드명 오크 트레일로 불리는 태블릿용 프로세서를 2011년초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에 따르면 오크 트레일은 인텔 아톰칩에 기반하지만 전체적으로는 CPU와 특화된 회로들을 통합한 시스템온칩(SoC)을 표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노키아와 인텔에 함께 제공하는 미고,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등에서 돌아간다.
인텔은 오크 트레일에 대해 기존 제품 대비 평균 전략 소모량을 50% 가량 줄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력 소모량은 인텔의 아킬레스건중 하나로 꼽힌다. ARM으로부터 칩 디자인을 라이선스받은 엔비디아, 퀄컴 등과 경쟁하는데 있어 아직은 부담스런 요인이다. 휴대폰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구축한 ARM은 최근들어 넷북과 태블릿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인텔과 ARM 진영간 경쟁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인텔은 이번 컴퓨텍스에서 듀얼코어 기반 아톰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새로운 울트라씬 넷북용 디자인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