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아이패드보다 큰 태블릿으로 승부

일반입력 :2010/06/01 08:07    수정: 2010/06/01 08:29

황치규 기자

아수스가 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터 전시회 컴퓨텍스2010에서 애플 아이패드에 맞설 태블릿 기기 이패드(Eee pad) 2종을 발표했다.

아이패드보다 화면이 커서인지 상대적으로 PC와 가까운 듯한 뉘앙스도 풍긴다.

아우스가 선보인 이패드는 EP101TC와 EP121 두개 버전으로 EP101TC는 10인치 터치 스크린과 윈도 임베디드 컴팩트7 운영체제(OS)에 기반하고 있다. 어떤 프로세서가 탑재됐는지는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EP121은 12인치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다. 인텔 코어2듀오 ULV 프로세서와 윈도7 OS에 기반한다. 크게 보면 키보드가 없는 노트북에 가깝다는 평가다.

외신들은 이패드가 아이패드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수스도 이패드에 대해 전자책을 넘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웹브라우징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키보드 도킹 스테이션을 활용하면 좀더 PC에 가깝게 쓸 수 있고 두 제품 모두 배터리 수명이 최소 10시간은 된다는 점도 부각했다.

제리 쉔 아수스 최고경영자(CEO)는 이패드는 나눠져 있던 가업과 소비자 제품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와 주부 모두 쓸 수 있다는 얘기였다.

관련기사

아수스 이패드가 언제부터 판매에 들어갈지는 확실치 않다. 아수스는 이번 행사에서 판매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아수스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넷북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도 하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아수스가 선보일 앱스토어는 인텔이 앱업센터와 유사하며 사용자들이 넷북에 특화된 SW를 찾을 수 있는 허브를 표방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아수스 윈도 넷북에 관련 SW가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