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日 열도 상륙…전국이 ‘술렁’

일반입력 :2010/05/28 09:08    수정: 2010/05/29 12:48

애플 아이패드에 일본이 환호했다.

28일 오전 8시부터 일본에서 아이패드가 공식 판매에 들어가지 바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일본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애플과 소프트 뱅크 직영점, 가전 양판점에서 아이패드 현장판매가 시작됐다.

8시 판매 시작에 맞춰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과 모델 후지이 리나는 도쿄에 위치한 소프트뱅크 오모테 산도 매장에서 직접, 카운트 다운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손정의 사장은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고생하셨습니다. 힘들었어요. 감사합니다”라며 판매시작을 알렸다. 그는 “정말 훌륭한 시스템입니다. 아이폰처럼 사용하는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판매 시작에 앞서 애플스토어 긴자점에는 1천200여명, 도쿄 시부야의 소프트뱅크 판매점에는 250명이 줄을 섰다.

일본의 아이패드 판매는 지난 10일부터 예약접수를 시작했으나 세계적인 품귀현상에 12일부터 예약이 중단됐다. 28일 판매는 예약자에게 우선판매되기 때문에 줄을 선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당장 손에 넣는 것은 아니다.

단, 애플 직영점 7곳에서 현장판매가 이뤄진다는 소식과 함께 점포명은 공개되지 않아 행렬이 더 길어졌다.

아이패드의 일본 현지 가격은 무선랜(Wi-Fi) 전용 모델이 4 만8천800엔, 3G 모델이 5만8천320엔이다.

■아이패드, 한국 출시는?

한국의 아이패드 출시는 아직 불확실하다. 애플 제품의 국내 유통을 맡은 애플코리아 측은 출시일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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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버전도 KT 출시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6월 출시, 9월 출시 등 발매시점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KT 한 고위관계자는 “아이패드로 한국에서 또 다시 무선인터넷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KT 출시설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