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옵테론 서버 단종하나?

일반입력 :2010/05/28 08:41    수정: 2010/05/28 10:45

황치규 기자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를 완료한 오라클이 AMD 서버 프로세서 옵테론 시리즈를 탑재한 x86서버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더레지스터는 오라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이 옵테론 서버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배경은 언급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AMD가 최근 발표한 신형 서버칩 옵테론6100(코드명 매그니쿠어)을 적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 조만간 출시될 옵테론4100도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있던 옵테론 서버도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에 인수되기전 썬은 옵테론을 강하게 지지했던 서버 회사였다. 2003년부터 IBM과 함께 초기 옵테론 서버 시장을 개척했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은 지난 1월 썬 인수에 따른 서버 사업 전략을 공개하면서 대기업 수요를 반영해 썬 서버 제품 종류를 반으로 줄이고 주문형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마진이 많지 않은 보급형 서버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모호한 상황이다. 제품군 축소에 대해서도 정확한 계획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