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AM)이 지난 회계연도 2분기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 확장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이번달 2일로 끝난 회계연도 2분기 2억6천400만달러 주당 20센트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는 2억5천540만달러, 주당 19센트의 영업손실을 봤다.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해 23억달러를 기록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의 이번 실적은 특히 메모리, 파운드리 업체의 덕을 톡톡히 봤다. 최근 메모리, 파운드리 업체는 제조설비 확장에 나섰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올해 메모리에만 9조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반도체 외에도 TV 디스플레이, 태양광 패널 등의 장비를 제조하지만 특히 반도체 분야가 실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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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곤두박질 친 경험이 있다. 반도체, 패널 제조사들이 투자를 중단하면서 다른 장비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어두운 시기를 보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지난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회계연도 4분기 흑자 전환했다. 지난 회계연도 1분기에는 패널 부분 매출이 2배가량 뛰어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