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등급 18세→12세로 변경…무엇이 달라졌나?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수정 버전이 12세 등급으로 확정됐다. 이는 게임 내 폭력 장면 및 과도한 선혈 등을 대폭 수정했기 때문으로 향후 블리자드의 국내 시장 저변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는 제38차 등급분류회의를 통해 스타2 수정 버전을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타2는 각각 18세와 12세 등급 버전이 모두 존재하게 됐다. 아직 두 가지 버전이 동시에 출시된다는 발표는 없었으나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게 블리자드 측의 설명이다.

이번 버전은 앞서 청소년이용불가 요소로 지적받은 게임 내용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테란 등 인간형 유닛의 혈흔 표현을 검은색으로 변경 및 선혈양 감소 ▲인간형 유닛의 신체훼손 표현 삭제 ▲저그의 유닛 및 건물 파괴 시 발생하는 혈흔표현이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경 ▲싱글 캠페인 동영상의 혈흔표현 삭제 ▲로딩 화면의 흡연 장면 삭제 ▲지적된 욕설 삭제 등이 적용됐다.

게임위 측은 이번 스타2 수정 버전을 12세 등급으로 판정한 이유에 대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주요 결정요소로 지적된 사항을 충실히 수정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게임위의 등급 판정에 만족한다. 두 가지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개발팀에 상당한 부하가 생기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스타2의 정식 출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