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의 시대를 잡아라' 한국MS, 오피스 2010 출시

일반입력 :2010/05/19 11:54    수정: 2010/05/19 18:52

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2010’이 국내에 출시됐다. 기업 대상으로 먼저 공개됐고 개인 사용자용 제품은 6월 중순 발매된다.

한국MS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고객을 겨냥한 오피스2010과 협업 솔루션 셰어포이트2010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MS에 따르면 오피스 2007에 이어 3년만에 출시된 오피스 2010은 하나의 문서를 여러 대의 PC에서 동시에 작성ž편집할 수 있도록 공동 작업 기능을 추가하고, PCž웹 모바일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는게 특징이다.

기업내 정보 근로자들의 업무습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핵심 기능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보다 직관적인 문서 작성을 위해 시각효과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국MS는 강조했다.

협업을 주목하라

오피스 2010에서는 여러 명의 작성자가 하나의 문서를 동시에 편집할 수 있는 공동작성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협업을 위한 셰어포인트 2010 사이트에 저장된 워드나 파워포인트 파일을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열어 수정 또는 편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부서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수정, 편집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공동작업 문서에는 누가 어떤 부분을 편집 또는 수정하고 있는지 등의 상태 정보가 표시되며, 수정을 원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문단 잠금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아웃룩 기능도 개선됐다. 메일함의 분류 기준에 ‘대화 보기’ 항목이 추가돼, 같은 제목으로 주고 받은 메일이 한 묶음으로 표시된다. 이에 따라 메일 이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메일 관리에 드는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는게 한국MS 설명이다.

오피스 2010에서는 아웃룩 연락처를 지도와 연동하는 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이 기능은 아웃룩 2010 연락처에 주소를 입력하면 그 주소를 중심으로 한 지도가 표시되는 것으로, MS는 국내에서 인터넷 포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협력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워포인트에 있는 실시간 발표 기능인 브로드캐스트도 주목된다. 원격지에 있는 사람들과 온라인 회의를 진행할때 유용한 기능이라고한다. 발표자가 사용할 파워포인트 파일 메뉴에서 슬라이드 쇼 브로드캐스트를 선택하면 URL이 생성되는데, 이 URL을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전송한 뒤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면 해당 프리젠테이션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PC를 넘어 웹과 모바일로!

오피스 2010는 PC와 웹, 휴대폰간 연결성도 강화됐다. 웹오피스인 오피스 웹 앱스를 이용하면 브라우저를 통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파일을 열람, 편집, 저장할 수 있다. 특히 PC에 설치된 오피스로 다양한 시각효과를 적용해 작성한 문서를 오피스 웹 앱스에서 편집한 후 저장해도 원본의 포맷과 시각효과 등이 그대로 유지된다.

오피스 웹 앱스는 기업용과 일반 소비자용으로 나뉜다. 기업용은 셰어포인트 상에서 접속할 수 있고 오피스 2010 기업용 버전 볼륨 라이선스에 접속 권한이 포함된다. 소비자용은 윈도 라이브 ID만 있으면 손쉽게 접속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오피스 모바일 2010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오피스 모바일 2010에 포함된 셰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 기능을 활용하면 셰어포인트 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열어 수정ž편집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작성ž편집한 문서를 셰어포인트 서버에 저장할 수 있다. 따라서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셰어포인트에 접속, 문서 작업을 할 수 있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윈도폰 6.5 사용자들은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서 오피스 모바일 2010을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오피스 2010은 정보 근로자들의 업무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자주 반복되는 작업을 최대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는 새로운 기능들도 추가됐다. 특히 오피스 2010에 처음 도입된 ‘오피스 백스테이지’(Office Backstage) 보기 기능은 새 파일이나 기존 파일 열기, 문서 공유, 인쇄 등 문서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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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의 김 제임스 우 대표는 “오피스 2010의 베타 테스트에 참가한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860만명으로 3년만에 출시되는 오피스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며 “20여 년간 진화해온 MS 오피스는 이제 PC로부터 온라인과 모바일로도 사용 환경을 확장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 2010은 현재 기업용 볼륨 라이선스인 ‘스탠다드’와 ‘프로페셔널 플러스’ 제품이 구입 가능하다. 스탠다드 제품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아웃룩, 퍼블리셔가 포함되며, 프로페셔널 플러스에는 스탠다드 제품 구성에 액세스, 인포패스, 커뮤니케이터 및 셰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