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독일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 모바일칩 사업부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사 경영진들이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독일 일간신문 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드(FTD)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인피이언 모바일칩 사업부를 인수하려 하고 있으며, 양사 경영진들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FTD와는 다른 보도를 해 주목된다. WSJ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피니언은 인텔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인텔은 인피니언 모바일칩 사업에 관심이 있지만 인피니언은 팔 생각이 없다는 것이었다.
인피니언 CEO는 지난 3월 로이터통신을 통해 퀄컴이나 ST 에릭슨과 경쟁하면서 모바일칩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인피니언이 제공하는 모바일칩은 현재 애플 아이패드,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 노키아,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등에 탑재되고 있다.